[국제 여성의 날] 건강한 ‘난소·자궁’ 보존 위해 정기 검진 必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국제 여성의 날’이다. 매해 3월 8일인 국제 여성의 날은 여성의 노동권과 인권을 위해 제정된 날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의 권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여성의 건강에서 특히 난소와 자궁이 대표적이다. 최근 젊은 여성들의 자궁내막증, 거대 자궁 근종, 난소 종양의 발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난소는 자궁 양측에 위치하는 기관으로 난소에 생기는 혹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암)이 있다. 난소 종양은 세포 종류에 따라 나눠진다. 생리 주기에 따라 배란을 하는 가임기 여성에서 특별한 치료 없이 소실되는 ‘기능성 난종’과 자궁내막증, 기형종 등 ‘양성 종양’, ‘경계성 종양’, ‘악성 종양’이 있다.

난소 종양은 크기가 커지기 전에는 비교적 증상이 없지만, 난소 종양이 꼬이거나 파열되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종양 크기가 아주 커지면 앞쪽 방광, 뒤쪽 직장을 압박해 배뇨, 배변 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양성 종양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결혼 및 임신 여부, 증상, 종양의 크기, 악성 가능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된다. 젊은 양성의 기능성 낭종인 경우 지켜보거나 호르몬 치료를, 종양인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난소 종양은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검진은 골발 검진과 초음파 검사가 기본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종영표지자 혈액검사, CT, MRI를 할 수 있다. 양성 종양에 대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금연, 균형 잡힌 식생활,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궁 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생기는 위치에 따라 근층 내 근종,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한다. 근층 내 근종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며, 장막 하 근종 15%, 점막 하 근종 5% 순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 근종의 50% 이상은 무증상일 수 있다. 그러나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혹은 근종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월경 과다, 비정상 자궁 출혈, 생리통, 골반 압박감, 변비, 성교통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자궁 근종이 방광을 누르는 경우 빈뇨, 배뇨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근종 진단은 골반 내진, 초음파 검사, 자궁 내시경, CT, MRI 등으로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근종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연령 및 결혼, 출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크기가 작고 무증상 근종은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 관찰을 한다.

여성의 건강은 생리, 임신, 출산 등 남성과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여성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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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