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차가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예방을 돕는다는 리뷰 연구결과가 폴란드에서 나왔다. 커피와 차는 만병의 근원으로 통하는 염증 수치를 줄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폴란드의 한 대학교 스타니스라우 수마 교수팀이 커피·차와 심혈관 질환의 상관성을 추적한 기존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을 갖고 있더나, 염증, C-반응 단백질이 많을 때 발병하기 쉽다.
연구팀이 9건의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커피 소비가 혈중 CRP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내 CRP가 증가하는 것은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있음을 의미한다. 12건의 연구논문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는 커피 소비가 아디포넥틴 농도를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착한 호르몬으로 통하는 아디포넥틴은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연구팀은 “커피와 차의 섭취는 아디포넥틴 농도를 증가시키고, 활성 산소를 낮추며, 혈관 건강에 해로운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건강한 식단 일부로 커피와 차의 섭취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