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우울감 치솟는 ‘여성 갱년기’... 조심해야 할 질환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는 흔히 50세 전후에 찾아오며, 신체 및 정신적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 특히 여성은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폐경이 오고 생식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폐경은 마지막 월경 후 1년 이상 생리를 하지 않는 경우 진단되며, 난포 자극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폐경 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실제 폐경에 이르기까지를 폐경 이행기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는 빈발 또는 과다 월경과 함께 열성 홍조 등 혈관운동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아울러 갱년기가 되면 주름살이 부쩍 늘고 질도 건조해진다. 심경이 예민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쉽게 내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떨어진다. 또 자신감을 잃고 우울해하기 쉽다.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갱년기에는 질과 요로계에도 영향을 받는데, 점막이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고 위축된다. 호르몬 부족 상태가 계속되면 질은 더욱 건조해져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한,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되며 방광을 지지하는 조직의 이완으로 방광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게 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긴장성 요실금이 나타나고 요도염이나 방광염에 쉽게 노출되기도 한다.


골다공증도 조심해야 한다. 폐경 후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골의 교체 속도가 증가하고 골 흡수와 형성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는 것이 원인으로, 갱년기 증상 가운데 가장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여성 갱년기 치료는 부족해진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를 주로 진행한다. 초기 안면홍조, 발한, 수면장애 등은 먹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 질 점막이 얇아지고 질이 좁아지며 건조해져 성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여성호르몬 질정이나 크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조절, 금연 등은 안면홍조 감소에 도움을 주며, 특히 운동으로 인한 근력 강화는 골밀도는 증가시켜 골밀도 감소에 의한 골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하루 10분 이상 햇빛을 쬐어주고 칼슘이 풍부한 식이를 통해 비타민D와 칼슘의 부족량을 채워주는 것도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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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