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머릿속의 시한폭탄’이라 부르는 뇌졸중의 증상과 대응법 등에 대해 인천세종병원 신경과 김경섭 과장과 알아본다.

Q. 뇌졸중이란?
A.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을 뜻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모든 신경과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장 무서운 신경과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예고 없이 찾아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일반적으로 한쪽 팔다리 운동마비 혹은 감각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한다. 혈관이 막히면 뇌세포가 1초에 3~4만 개씩 손상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빨리 막힌 혈관을 재개통시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뇌세포가 손상되면?
A. 손상된 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갑작스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Q.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법은?
A. 뇌졸중 증상이 발현됐는데, 손을 따고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비상약을 복용하며 가정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졸중은 초기 치료가 핵심이므로, 신속하게 119구급대를 이용해 혈관재개통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지체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Q.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A. 금연, 금주, 성인병 관리, 적절한 운동 등 ‘상식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담배와 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저염·소식으로 체중 및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관리에 집중해야 하며, 미세먼지와 뇌혈관질환 연관성도 높은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