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女, 유방암·난소암 발생률 빠르게 증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과 자궁체부암, 난소암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과 췌장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우리나라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현황과 주요 이슈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제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이와 같다.

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기대수명의 증가와 성별 격차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오래 살지만 주관적 건강수준은 더 낮았으며, 골관절염과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성에 비해 매우 높다.

암 발생률에서는 여성 암발생 4위였던 자궁경부암이 10위로 감소한 반면, 자궁체부암과 난소암 발생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 발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기 쉬운 폐암 및 췌장암의 발생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청소년 및 성인 여성에서의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서는 25~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일 놓았다.

남녀 간의 신체활동 실천율의 차이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률은 16.4%로 과거에 비해 개선됐으나 32.7%인 남성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여성의 연령대별 현재 흡연율은 25~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음주율은 35~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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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