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부모님과 자매 중 녹내장 환자가 있어 걱정인 4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모두 70대이시며, 현재 녹내장으로 꾸준히 안과 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최근에 40대 중반인 동생 또한 녹내장 진단을 받아, 저 또한 걱정이 듭니다.
현재 큰 불편함은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녹내장 예방 및 치료법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녹내장은 시신경의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전형적인 시야의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력은 말기가 되기 전에는 영향을 받지 않아서, 늦게 인지하게 되고, 말기에 이르러 진단받게 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환이지만, 안과 검진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젊은 녹내장 환자들도 많아졌는데, 근시가 심하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녹내장 발생위험이 올라가는데, 부모에게 녹내장이 있으면 2~3배, 형제나 자매 중에 녹내장이 있으면 5~7배 이상 발병확률이 높아진다고 알려집니다.
녹내장 치료는 안압강하제 약물을 점안해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다른 약제를 추가하며, 녹내장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안압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녹내장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나 녹내장 수술의 목적인 안압을 낮춰 녹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이며, 이미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비가역적인 시신경 손상이 많이 진행하기 전에 조기 진단을 받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대부분의 만성 질환이 그러하듯,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로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40세가 넘었다면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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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