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올해 3분기까지 결핵환자 신고 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가 증가했고, 특히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경우 5.0%로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결핵환자는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7.9%로 11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초부터 감소세 둔화 및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은 7.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0~50대까지는 모두 감소했고, 특히 10대와 30대가 각각 1.7%, 13.5%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65세 이상 결핵환자 증가세가 보임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어르신에 대해 전국 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에 대한 홍보를 4분기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들은 특히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한다”며 “가족들이 많이 모였던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의 증상 시는 꼭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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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