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서울재활병원은 입원 중인 장애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가을 운동회(마주운동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운동회는 평소 재활치료를 통해 훈련된 일상생활 동작을 사회참여로 연결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장애아동이 가족과 함께 신체 활동을 하며 체력 향상과 사회참여, 긍정적 자존감 형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운동회는 장애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 부모님 등 총 102명이 참여한 가운데 △볼링 △축구 △장애물 넘기 △윷놀이 △편지쓰기 △에어바운스 △박터트리기 △인생네컷 등 장애아동의 기능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마주운동회가 이제는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됐다”며 “비록 흐린 날씨지만 운동회에 참가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맑고 밝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운동회에 참가한 보호자는 “매일 병원에서 재활 치료만 받다가 이렇게 다른 공간에 나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장애 아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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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