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서울 난임부부의 마음과 몸 건강을 위한 서울권역 난임·우울증센터의 문을 열었다.
31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라이브 영관에서 거행된 개소식에는 석정호 서울권역 난임·우울증센터장(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오세훈 서울시장, 배현진 국회의원, SH공사 김헌동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초저출생 위기 상황을 탈출하려는 여러 방안 중 한 가지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인 송파구와 센터 위탁운영을 맡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에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각각 설치했다.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브에 설치된 센터 공간은 SH공사가 공간을 지원했다. 두 센터 모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다.
한편,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7월 서울권역 최초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미 전국적으로 경기, 대구 등 5개 권역에 난임·우울증 센터가 설치되었지만, 서울권역은 중앙센터만 운영되고 있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운영할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서울에 거주하며 난임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상담과 의료지원을 진행한다. 더하여 난임 시술 준비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난임 부부뿐 아니라 임산부, 양육모 등의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할 계획이다.
석정호 센터장은 “가정을 형성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현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초기 가정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심리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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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