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이렇게’ 메면 ‘거북목증후군’ 유발... 잘 메는 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작은 습관이 되풀이되면 질병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사소하지만 다양한 습관 중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 척추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특히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를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영향을 미치며, 한 손으로 가방을 드는 자세 또한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가 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며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걸음걸이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이 적당하다. 


건강은 작은 습관이 모여 만들어진다. 작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은 척추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자,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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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