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잡으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혈관 내의 압력인 혈압의 가장 이상적인 수치는 최고혈압 120mmHg, 최저혈압 80mmHg이다. 하지만, 다양한 요인에 의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이 한 번에 내보내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서 혈압도 높아지게 된다.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이 각각 140mmHg, 9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살인자’라 불린다.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금주와 금연을 하는 등 꾸준한 생활환경 개선이 중요하다. 특히 ‘식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식이는 전곡류와 저지방 단백질 빛 유제품, 채소, 과일, 견과류 등의 섭취는 늘리고, 포화지방과 염분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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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류는 통밀, 현미, 보리 등의 정제하지 않은 곡물로, 정제된 곡류에 비해 더 많은 칼륨과 섬유소를 갖고 있다. 밥은 쌀밥보다 잡곡밥으로, 빵은 호밀빵이나 통밀빵을 적정량 섭취하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붉은 육류보다 생선으로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다. 유제품 또한 지방이 적고 칼슘과 단백질이 많아 혈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채소는 매 끼니 섭취하되, 과일은 혈당을 올릴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견과류도 마그네슘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지만, 지방함량이 높아 하루 권장량을 확인해 섭취해야 한다.

나트륨은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음식 조리 시에 소금이나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사용을 줄이고, 국, 찌개류, 염장식품, 인스턴트 음식 등도 염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신 칼륨이 풍부한 토마토와 호박, 콩, 바나나, 우유 등을 충분히 섭취해 주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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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