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은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최근 개설하여, 소화기내과 박성철 교수가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 불명의 질환으로, 대개 젊은 연령에 발병하며, 복통, 설사, 혈변, 체중감소 등을 유발하고 장폐쇄, 천공, 대장암, 치루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서양에서 흔히 발병하는 질환이었지만, 국내에서도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박성철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기전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 환경적 요인, 면역 반응, 장내 세균 등이 관련되어 있다”며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와 함께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 관련 전문적인 상담을 통한 환자 중심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대병원 남우동 병원장은 “새로 개설한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진료를 통해 지역 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문 분야별 클리닉을 개설하여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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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