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고혈압 환자, 흡연 가능성 1.5배 이상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 고혈압 환자가 다인 가구 환자보다 흡연 가능성이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인 가구 남성 고혈압 환자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식이섬유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고혈압 환자 3,093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별 흡연 및 음주, 식생활 등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내 성인 고혈압 환자의 1인 가구 비율은 14.7%이며, 현재 흡연 비율은 18.7%, 위험 음주 비율은 49.0%, 낮은 신체 활동 비율은 61.1%였다.

특히 1인 가구 고혈압 여성이 흡연할 위험은 다인 가구 고혈압 여성보다 2.2배 높았고, 같은 기준 남성의 흡연 위험은 1.5배였다. 영양 섭취 측면에서 1인 가구 고혈압 남성은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의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1인 가구 고혈압 여성은 총열량과 단백질, 지방, 수분, 식이섬유, 나트륨 섭취량이 다인 가구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우 교수팀은 “1인 가구 남녀 고혈압 환자 모두 흡연 위험이 높다”면서 “영양 및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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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