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 ‘주의’로 격상


엠폭스의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로 격상됐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의 엠폭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13일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질병청은 지난 12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 엠폭스의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 추세이나, 일본, 대만 등 인접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1주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전보다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다만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위기경보 수준 격상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중인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하고, 지자체는 확인자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엠폭스의 임상증상은 발열과 전신 발진, 생식기 발진, 두통, 림프절병증, 근육통 등이 보고되고 있으며, 관련 의심증상 발현 시 신속한 신고 및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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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