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룹 라붐 출신인 율희가 개인 SNS를 통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밝혔다. 그녀는 "아데노 바이러스 걸려서 주말부터 골골대고 목소리도 안 나오는 바람에 동생이 이번 주 내내 육아 도와주러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근황을 공개했다.
노마스크 시대가 열리면서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호흡기바이러스다. 주로 봄,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강한 전염력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성인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아데노 바이러스 증상은 바이러스 유형 및 감염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데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 감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결막염을 일으킨 경우라면 ▲눈곱 ▲눈 충혈 ▲고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아데노 바이러스는 '눈곱 감기'라 부를 만큼, 눈곱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감기 증상에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낀다면 아데노 바이러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 밖에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을 일으키는 위장염과 ▲혈뇨를 보이는 출혈성 방광염도 아데노 바이러스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데노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8~10일 정도로, 잠복기가 지난 후 증상이 발현된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비말 감염, 직·간접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된 후에는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일주일 이상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없지만 대증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환자마다 발현되는 증상이 다르기에, 상태에 맞는 처방이 내려진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완전히 치유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발 가능성도 있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실내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감염된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고 물건은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러간 자리에 환절기 바이러스가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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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