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도라애몽’ 등 어린이 헤드셋서 ‘가소제’ 기준 초과 검출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비대면 화상 수업 등이 늘면서 어린이의 헤드셋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헤드셋 13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DEHP, DIN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량이 관련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한 제품이 3개 있었고, 이 중 일부 제품은 유럽의 환경기준인 유해물질 제한지침의 허용기준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개 제품이 KC마크 등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누락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의 경우 그 부분품이나 부속품 모두 어린이제품 공통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럼에도 에듀플레이어 어린이헤드셋, 헤드폰(도라에몽), 헬로키티 헤드셋 등 3개 제품은 연결잭과 헤어밴드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 DINP가 0.3~17.2% 검출돼 관련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시험 대상 13개 제품 중 9개 제품은 어린이제품에 표시해야 하는 KC마크와 제조년월, 사용연령 등의 표시항목을 누락해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 중 2개 제품은 필수 표시항목 전체를 표시하지 않았고, 7개 제품은 KC마크와 제조년월, 사용연령 등 일부 항목을 누락했다.

DEH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개 성분 및 납, 카드뮴의 함량에 대해 유럽연합의 환경기준을 참고한 결과, 전 제품이 납 함량은 기준 미만이고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헤드폰(도라에몽), 헬로키티 헤드셋 등 2개 제품의 경우 DEHP 함량이 0.75~15.82%로 기중을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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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