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지나고 조용해진 사무실 안.
'꾸르륵~'
예고 없이 불쑥 튀어나온 소리에 민망해지는데...
-배에서 나는 물소리의 원인은?
이 같은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잦은 복통, 복부팽만, 배 물소리,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소화기 질환으로, 20~30대 젊은층, 특히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으로, 대장 내시경, X선 촬영 등의 검사에서는 특별한 원인 질환을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편한 증상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심한 장염을 앓은 후 ▲기름진 고지방 음식과 ▲장에서 흡수·분해되지 않는 포드맵 음식을 섭취한 경우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설마 나도 '과민성대장증후군'?
△평균 주 1회 이상 반복적으로 복통을 겪고 △배변으로 복통 증상이 완화되고 △배변 횟수와 대변 형태에 변화가 있는 경우 △설사와 변비 △복부팽만 △배 부글거림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과민성대장증후군의 기본적인 치료는 스트레스 관리와 식습관 개선으로 이뤄진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신체 활동을 늘리고 적당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필요시에는 약물요법을 포함한 정신과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장에 무리를 줄 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찬 음식, 짜고 매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포드맵이 적은 음식으로 식단을 개선해야 한다. 과식, 고칼로리 식사는 물론 커피, 담배, 탄산음료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증상에 따른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정 기간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등으로 편안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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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