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인 이유식, 영양성분이 표시와 달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영유아기에 먹는 이유식의 일부 제품이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다를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이유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주문 당일 생산해 다음 날 배송받을 수 있는 이유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소고기 이유식의 안전성 및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유식 24개 제품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성분 함량과 구성 비율이 다양했다. 그러나 11개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 범위를 벗어났고, 그중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중요한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0~75%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24개 제품에 대해 병원성 미생물과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15개 제품은 온라인 판매페이지와 제품에 표시된 대상 연령이 다르거나, 성인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적용해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 소화, 대사 등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인 만큼 제품별 영양정보를 참고해 다양한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고 이유식과 함께 과일 등 간식을 섭취해 영양적 균형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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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