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핸드폰을 보고 있노라면 뒷목과 승모근이 뻐근하다. 파스를 붙여도 그때뿐 만성으로 이어진 통증 탓에 병원을 찾았더니 디스크라고 한다.
목디스크 중 가장 흔한 증상이 '경추간판 탈출증'이다. 경추간판 탈출증이란 올바르지 못한 자세나 사고 등 외부적 자극이 가해지면 척추 뼈가 삐뚤어진다.
척추뼈가 삐뚤어진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목뼈 사이에 들어있는 디스크(추간판)의 섬유테가 붓고 찢어진다. 이때 안에 있는 수핵이 밖으로 밀려 나와 신경근과 척수를 누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나온 디스크는 신경을 압박, 통증이나 마비를 유발한다.
디스크의 증상으로는 차츰 목이 뻣뻣해짐을 느끼고, 두통이 오면서 목이나 등에 통증이 온다. 이러한 현상은 경추 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점차 어깨와 팔, 손가락이 저린 증상을 동반한다.
시간이 지나면 손과 팔의 근육이 약해지면서 감각 이상을 느낀다. 또 기침, 재채기 등 힘을 쓸 때 통증이 증가하고, 만성으로 이어지면 하반신이 약해지고 척수병증을 견인하게 된다.
이러한 목디스크는 일상생활 중 잘못된 습관이나 나쁜 자세 때문에 발생한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목을 빼고 오랫동안 사용하는 게 주된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 주변 근육에 힘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바르게 선 자세에서 머리를 우측으로 구부린 뒤 10초 가량 유지하고 좌측도 마찬가지로 번갈아가며 5회 정도 반복한다.
또한 앉거나 서있을 때, 움직일 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있을 때는 턱을 당기고 머리를 앞이나 옆으로, 뒤로 기울이지 않게 제대로 서있는 게 좋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 사용 후 10분은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약물 치료, 물리 치료, 운동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치료 시기가 늦춰지면 척수 손상이 올 수 있으니, 늦기 전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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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