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산후 다이어트’ 최적기는?

도움말: 이음손한의원 박다은 원장

▲ 이음손한의원 박다은 원장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급격하게 증가한 체중과 달라진 체형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심한 경우 우울증을 경험하는 산모들이 적지 않다. 출산 후 체력 저하와 모유 수유 때문에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없고, 밤낮없이 육아에 시달리느라 운동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현실에 산후 다이어트는 쉽지 않다.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간 사람은 향후 6년간 몸무게의 변화가 2kg 정도임에 반해, 6개월 이내에 감량하지 못하면 6년간 12kg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시 말해,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임신 전 체중으로 회복하지 못하면 산후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산후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출산 후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건강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경우 산후풍, 탈모, 체력 저하와 같은 산후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후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달라야 한다. 일반적인 다이어트는 체지방 위주의 빠른 감량과 요요 방지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고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며,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요요를 방지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반면 산후 다이어트는 산모의 기혈을 회복하면서 임신 전의 몸무게로 빠르고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신 기간 동안 분비된 릴렉신 호르몬이 뼈와 인대, 관절을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신의 관절이 약해져 산후풍에 걸리기 쉽다. 또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기혈이 극도로 허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산모의 건강 상태나 출산 시기, 개인별 체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 맞춤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아기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GMP 인증 한약재만을 사용해 모유 수유 중에도 부종과 체지방을 건강하게 줄이고 손상된 기혈을 보충하면서 안전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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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