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폐암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 수술은 물론, 고난도 폐이식이 가능한 ‘폐암·폐이식센터’의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폐암 및 폐이식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백효채 교수(센터장)가 이끄는 명지병원 폐암·폐이식센터는 폐암 의심 징후가 발견되는 당일, CT를 포함한 세부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진단에서 치료, 수술까지를 최단 기간에 마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위해 전담 의료진의 상시 진료시스템을 구축, 환자가 의료진 일정에 맞출 필요 없이 언제 병원을 찾더라도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초기단계부터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로 진행된다.
다학제 진료는 영상진단 및 조직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환자 및 보호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또 전담코디네이터를 통한 재활과 운동·식이 교육 등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로 환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장을 역임한 백효채 센터장은 국내 폐이식의 3분의 1이 넘는 370례 이상의 폐이식과 전이성폐암 연구, ‘폐암치료 가이드’에 따른 표준 치료방침을 수립하는 등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CT를 통해 폐의 이상 징후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본격적인 검사의 시작을 알릴 CT판독에는 서울대 연구부총장과 의대학장,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등을 두루 거친 영상의학과 임정기 교수가 맡는다.
백효채 센터장은 “폐암·폐이식센터는 어떤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치료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다학제 진료와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폐암 및 폐이식 선구자로 불리는 백효채 교수 영입 이후 약 100일간의 준비를 통해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폐암·폐이식센터의 문을 열게 됐다”며,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신장과 간, 심장이식에 이어 폐이식까지 4대 주요 장기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도약은 물론, 국내 폐이식 TOP4 진입이라는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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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