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1저자 고성민 전공의, 의학통계학 석사과정 정세화, 공동 교신저자 안암병원 주형준 교수, 안산병원 김용현 교수, 구로병원 김응주 교수)이 중성지방 변동성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 사망 확률과 연관 있다고 7일 발표했다.
당뇨병은 다양한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한 치료방침을 설정하고 예후를 예측해 당뇨병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들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데, 중성지방은 동맥경화나 관상동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안암 · 구로 · 안산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을 구조화한 데이터(OMOP-CDM)를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중성지방 수치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려대학교 안암 · 구로 · 안산병원의 OMOP-CDM 데이터베이스에서 2002년부터 2012년 사이에 1차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하고, 초기 측정일로부터 3년 동안 3회 이상 검사한 40세 이상의 환자 72,06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중성지방 변동성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결과, 중성지방 수치의 변동 폭이 클수록 당뇨병 환자의 사망 및 심혈관 질환 관련 사건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높은 중성지방 수치가 축적될수록 당뇨병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보편적 의견이었으나, 그보다 중성지방 변동성이 대부분의 심혈관계 질환 등 당뇨병 환자들의 주요 부작용 발생에 더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주요 심혈관 사건 관련 위험률이 1.19배 높았고 사망 위험도 1.37배 높다는 것을 밝혔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 역시 중성지방 변동성이 높은 집단이 더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 5-year IF 8.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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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