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윌스기념병원은 '2022년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UBE) 연구회 가을정기학술대회'에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김지연 원장과 권희창 과장이 참석해 양방향내시경수술에 대한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은 척추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육안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대부분 부분마취로 진행하고 수술 시 출혈이 적어 절개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증 및 합병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김지연 원장은 '양방향 내시경의 반대쪽 요추 추간공절제술(Biportal Endoscopic Contralateral Lumbar Foraminotomy)'을 주제로 쉽게 치료하기 어려운 병변을 양방향내시경 반대 측 접근을 통해 치료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해당 수술 기법을 설명했다.
김지연 원장은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요추의 추간공 질환(협착증, 디스크) 치료에 있어 반대 측 접근 방법은 신경을 따라서 병변을 치료할 수 있고 신경을 과하게 견인하지 않으며, 후관절 및 주변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다발성 척추관 및 추간공 협착증의 치료에서 역시 좋은 효과를 보여줘 척추유합수술을 늦추거나 피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희창 과장은 '다분절 경추성 척수병증을 위한 양방향 내시경의 후방 경추 후궁절제술(Biportal Endoscopic Posterior Cervical Laminectomy for Multilevel 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 A Technical Note and Preliminary Case Series)'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경추(목)의 협착증은 여러 분절에 다발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척수신경 압박으로 척수 병증 유발하기도 한다. 척수 병증은 다양한 신경 결손 증상, 특히 양손의 미세운동 저하 및 보행장애 등의 원인이 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주로 경추후궁성형술(laminoplasty)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되는데, 수술 도중 발생하는 근육과 인대의 손상은 수술 후 목통증과 거북 목 변형을 가중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권희창 과장은 김지연 원장의 지도 아래 양방향 내시경을 통한 다분절 척수 병증의 감압치료에 대해 연구했다. 효과적인 다분절 척추병증 치료를 위한 양방향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을 고안했고, 이번 학회에서 해당 치료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김지연 원장은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의 적용 범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서만 시야를 확보하고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숙련도와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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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