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충식 “3번 시술”... 가슴 쥐어짜는 듯한 ‘이 질환’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님 전문 배우 신충식 씨는 지난 5일 한 방송에서 협심증으로 3번의 시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협심증의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함을 알렸다. 협심증을 포함한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하며, 환자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져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좁아진 관상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하며, 쥐어짜는 느낌의 통증이 온다. 또 가슴 중앙에 압박감이 느껴지며, 목이나 어깨, 몸통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거나 알아채지 못하기도 하는데, 심장으로의 혈액공급이 한 번에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 아닌 서서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운 계절에는 혈관이 수축을 반복하면서 심장에 무리를 줘 협심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협심증은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안정시에는 통증이 없지만, 운동을 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발생되는 안정형 협심증이 대표적이며, 수축형 협심증은 새벽 시간대 혹은 흡연이나 음주 시 혈관이 수축되며 통증이 생긴다.

또한 특정 시간에 반복적으로 가슴 통증이 발생되는 변이형 협심증과 관상동맥이 심하게 좁아져 안정시에도 가슴 통증이 발생하는 불안정형 협심증이 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마찬가지인 상태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응급 상황이라 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협심증은 동맥경화가 있거나 잘 생기는 이들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나이가 들수록, 남성,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다만 가임기 여성에서의 발생은 드물게 나타난다.

아울러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를 하는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혈관 벽에 있는 세포의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혈관이 수축해 통증이 발생하며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협심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불가하게 된다. 여기에 통증으로 운동 부족이 돼서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성인병 조절이 되지 않아 혈관을 더 망가뜨리게 된다.

또 좁아진 혈관 내에서 파열이 생겨 피떡, 즉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을 막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생명의 위협을 받기 전에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며,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도 꾸준히 해야 한다. 저지방식과 함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은 물론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 내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하루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 도움 된다. 운동은 염증 세포를 감소시키고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을 증진시켜 심혈관계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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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