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국내 2번째 환자 확인... “개인위생수칙 준수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일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환자가 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임이 확인된 가운데 정부는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한 내국인으로, 열흘 후인 28일 발열,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달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인지됐고,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 유전자검사 결과 양성임을 확인해 국내 2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정부는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환자는 경증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

앞서 정부는 전국 17개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 및 검사 교육, 진단 시약배포 등을 통해 추가 확진자 발생시 신속히 진단할 수 있도록 원숭이두창 진단 및 검사 체계를 확대했다.

아울러 백신 5천명 분이 국내에 도입돼 필수의료진은 접종을 완료했고, 치료제 504명 분을 확보해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 배포, 사용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에 상담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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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