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량 줄어드는 ‘쌀’은 정말 다이어트의 적일까?

‘살’ 빼고 싶다면 ‘쌀’을 먹어야 하는 이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우리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이 2012년 69.8kg에서 2021년 56.9kg으로 20%p가량 감소했다. 더군다나 올해 쌀값은 지난해 대비 20.5% 낮아지면서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쌀값만 대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쌀 소비량 감소 원인은 육류섭취 증가, 쌀 이외의 부식 증가, 쌀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 있었다. 과거에는 육류소비량이 적었던 만큼 밥을 많이 먹어서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했으나, 육류섭취가 늘어나면서 밥 섭취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또 빵, 과자, 라면 등 과거와 달리 쌀 이외의 부식이 크게 증가한 것도 쌀 소비량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웰빙 열풍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열기가 심화되면서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는 인식 확산도 한몫했다. 탄수화물의 대표 식품인 쌀의 섭취를 줄이므로 다이어트를 하고 건강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쌀은 정말 탄수화물 덩어리에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일까? 쌀은 탄수화물의 일종인 전분이 76%를 차지하며, 그 외에도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쌀의 섭취를 끊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실제로 30대 후반 A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쌀의 섭취를 완전히 차단했으며, 단백질 식품을 곁들인 샐러드를 주식으로 삼았으나, 살은 빠지지 않고 근육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결과를 얻었을 뿐이었다.

이유는 탄수화물에 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사용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탄수화물이 몸에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근육이나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를 쓰게 돼 근육의 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이로써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되고, 오히려 소량을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로 쌀을 먹지 않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 나타나며 변비, 탈모, 빈혈, 피로감 등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쌀 자체가 아닌 섭취량이 중요, 공깃밥 2공기 분량을 3끼에 나눠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쌀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과식을 막아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요요현상을 막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멀리했던 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다면 적당량의 쌀을 가까이 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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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