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뇌수막염이란?
A. 뇌수막은 말 그대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다.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돼 뇌수막에 염증이 발생해 생긴다. 장 바이러스가 전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80%를 차지한다. 장 바이러스로 생긴 뇌수막염은 주로 여름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한다.
Q. 뇌수막염을 특히 주의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A.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뇌수막염으로 외래나 입원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날이 전체 4만 3648일로 조사됐다. 그중 0~9세 어린이가 15.5%(6804일)를 차지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해지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 뇌수막염의 증상은?
A. 보통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갖는다. 발열, 두통, 구토 증상을 보인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갑자기 생기고, 두통은 머리 앞쪽이나 머리 전체로 통증이 온다.
뇌수막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아이가 단순 감기인지 뇌수막염인지 주의해 살펴봐야 한다. 일반적인 감기나 장염과 유사 증상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심한 증상을 보인다.
Q. 뇌수막염의 치료법은?
A.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좋아진다. 뇌 조직(뇌실질)을 침범하면 2세 미만 환아 중 약 10%에서 경련이나 뇌압 상승 등의 급성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간균과 수막구균이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Q. 뇌수막염의 예방법은?
A. 예방을 위해서는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 뇌수막염을 비롯한 눈병이나 식중독 등 많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관리와 주방 도구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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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