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환자 급증하는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이런’ 증상 나타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높은 온도에 장마로 습도도 높아지며,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8월 초까지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예방법에 대해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감염병관리과에서 전하는 예방수칙 및 위생관리에 대해 들어보자.

Q. 캄필로박터 감염증이란?
A.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세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설사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A. 보통 설사, 발열 및 복부 경련이 있다. 설사는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노출 후 2~5일 이내에 시작되며 약 1주일 지속된다. 면역 체계가 약한 경우, 균이 혈류로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킨다. 다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Q. 캄필로박터 감염증은 어떻게 물과 음식을 오염시키나?
A. 닭, 소, 새 등 동물은 캄필로박터를 보균하고 있다. 캄필로박터는 동물의 장, 간 및 내장에서 옮길 수 있으며, 동물이 도살되면 다른 식품으로 옮길 수 있다. 우유는 소의 유방에서 캄필로박터 감염이 있거나 분뇨로 오염될 수 있다. 소, 새 또는 다른 동물의 배설물은 토양이나 호수와 하천을 오염시키고 이로 인해 과일과 채소와 다른 식품이 오염된다.

Q. 어떻게 감염되나?
A.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가공되지 않은 가금류 또는 이 품목의 다른 식품 오염으로 인한 것이다. 닭요리 시 준비하는 도마를 샐러드나 과일과 같이 날 것 또는 가볍게 조리된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 씻지 않으면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개나 고양이의 대변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캄필로박터는 사람 간 전파는 거의 하지 않지만, 수혈을 통해 오염된 혈액에 감염될 수 있다.

Q. 합병증도 있나?
A. 캄필로박터 감염증 환자의 5~20%는 과민 대장 증후군, 1~5%는 관절염, 0.1%는 길랑-바레 증후군을 일으킨다.

Q. 치료 방법은?
A. 캄필로박터 감염이 있는 대부분은 치료없이 회복한다. 다만 설사가 지속되면 경구 또는 정맥으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항생제는 혈액 질환에 의한 지중해 빈혈 및 저감마 글로불린 혈증, 에이즈 또는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들과 같이 면역체계가 저하된 환자에게만 필요하다.

Q. 예방법은?
A.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며,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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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