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한 ‘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부원장 김용욱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사업을 총괄하며 레몬헬스케어, 인포마이닝, 헤론헬스정보시스템, 미즈메디병원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은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출산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과 진료 연속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1981~2005년생 MZ세대 산모는 경제활동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면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동시에 온라인 교육을 선호하는 등 ICT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다. 하지만 분만병원 감소, 의료 자원의 지역 간 불균형, 산모 연령대가 높아지는 등 MZ세대 출산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세의료원은 ‘MZ세대 산모 맞춤형 전주기 관리 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교육·관리 콘텐츠 제공과 같은 산모 맞춤형 교육·관리 시스템 구축 ▲모바일 앱 고도화로 비대면 협진과 안내 기능 구현 ▲1~3차, 지역 간 진료 연계로 기관 간 정보 교류 채널 마련 등에 나선다.
ICT 플랫폼 ‘스마트 맘 케어(Smart Mom Care)’ 개발을 통해서는 산모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산모와 보호자는 교육과 상담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입원 중인 산모의 컨디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하다. 또 1~3차 의료기관 간 비대면 협진과 가정간호사업과의 연계로 산모∙신생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협력기관인 레몬헬스케어는 산모 교육·관리를 위해 환자∙의료진용 모바일 앱 고도화와 의료진들이 환자의 응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알림 기능 개발을, 인포마이닝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터페이스와 전송 모듈 개발을, 헤론헬스정보시스템은 산모 정보와 세브란스병원 진료시스템(u-Severance 3.0)과의 연동을, 미즈메디병원은 1~3차 의료기관 간 협진 시스템 설계와 실증을 각각 담당한다.
임준석 디지털헬스실장은 “모바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접근성 높은 ICT 기기를 바탕으로 산모들이 교육 콘텐츠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안전한 출산을 돕겠다”며 “이번 사업으로 마련할 시스템을 시작으로 스마트병원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6일 중입자치료센터 2층에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수행기관 현판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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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