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이 전북지역 최초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다학제 통합진료가 올해 상반기에만 100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2016년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으며 간암, 위암,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통합진료실 개설로 통합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올해 1월부터 6월 21일 현재까지 대장암 75건 간암 20건 위암 10건 폐암 4건 구경부암 등 기타 질환 6건등 상반기에 만 115건의 실적을 거뒀다.
올해 1월 개설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 다학제통합진료실에서는 소화기외과·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흉부외과·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7개과에서 20여명의 전문의들이 통합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환자의 질환 및 관련 질환에 따라 3인~9인으로 구성된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 최적의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1명의 환자에 대해 의료진 1명이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담당하는 기존 주치의 위주의 진료가 아닌 환자 중심으로 개별 특성에 맞게 관련 진료과가 함께 모여 최상의 치료가 무엇인지 논의하고 이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직접 설명하는 개인별 맞춤 진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학제 통합진료 대상 환자에 대해서는 외래 진료 또는 입원 후 주치의가 환자에게 다학제 통합진료에 대하여 설명하고 환자가 원할 경우 진행하게 된다. 환자와 보호자는 진료전반에 적극 참여하여 충분한 질문과 답변 및 다양한 의사소통을 통해 최선의 치료계획을 결정할 수 있다. 한명의 환자를 위해 3개과 이상의 전문의가 참여하며 환자가 진료를 위해 찾아다니지 않고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자리에서 신속하게 결정되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에 참여한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다학제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는 치료방향에 대해 이해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의료진을 신뢰하게 되고 치료결과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대장암 진단을 받고 다학제 통합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박동권(52) 씨는 “여러 의사분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설명을 해주니 매우 믿음이 가고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다학제 통합진료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중심의 다양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고 환자들은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치료효과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로 통합진료를 확대에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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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