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 기기 ‘인슐린주입기’... ‘막힘 알람’ 주의깊게 살펴야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인슐린주입기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 체외에서 자동으로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조절하는 의료기기로 펜이나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하지방이 많은 부위에 2~3일간 부착해 사용하는 신체 착용 제품이다.

인슐린주입기를 사용할 때는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고, 알람의 의미를 알아둬야 하며, 전원을 공급했을 때 제대로 작용하는지도 점검을 해야 한다.

먼저 사용 전에는 반드시 주입 부위와 손을 깨끗하게 소독하고 주입세트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 다음 인슐린주입기와 올바르게 연결한다. 인슐린주입기의 인슐린 잔량과 주입량, 배터리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주사하는 신체 부위 위치를 2~3일 주기로 바꿔주고, 이때 인슐린주입기의 주입세트는 새것으로 교체한다. 주입세트는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해서는 안된다.

에러메시지 등 주요 알람 기능에는 막힘/ 인슐린 잔량 부족/ 배터리 교체 알람 등이 있다. 특히 막힘 알람은 인슐린주입기 성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므로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막힘 알람이 울리면 주사바늘이 이물질로 막혀있는지, 주입세트의 튜브가 꼬여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주입상태 점검이 필요하다. 막힘으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주입되지 않으면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막힘 현상으로 기기에 축적된 인슐린이 한꺼번에 주입되면 심각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일 고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인슐린주입기가 막히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혈당을 측정하고, 사탕, 주스 등 체내 당 흡수가 빠른 음식을 섭취해 혈당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CT, MRI, X-ray 등 촬영 전에는 인슐린주입기를 반드시 몸에서 제거하고 촬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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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