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유방암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과 관리

도움말: 마음편한유외과 김준영 대표원장

▲ 마음편한유외과 김준영 대표원장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초경과 폐경의 시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모유 수유 여부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유방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알려진 많은 원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먹느냐’의 식습관 문제다.

유방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에스트로겐’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호르몬이다. 이 에스트로겐은 유방을 비롯해 우리 몸 여러 곳에서 사용된 후, 간을 통해 장으로 버려진다. 이렇게 사용 후 버려지는 과정에서 쓰레기와 같은 호르몬이 우리 몸으로 재흡수 될 수 있다. 이 호르몬이 우리 몸으로 재흡수 되면 여러가지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특히 장이 나빠지면 간도 함께 나빠진다. 기능이 떨어진 장과 간은 버려지는 우리 몸 속의 쓰레기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이런 악순환 속에서 우리 몸에 쌓여버린 쓰레기와 같은 호르몬들로 인해 유방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에스트로겐 우세증’이라고 한다. 여성에게 꼭 필요한 에스트로겐 호르몬에 의해 세포가 손상되고 변질돼, 여성과 관련된 질병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유방에 생기는 모든 질병은 유방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다른 문제들과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유방에 생기는 질병은 유방 자체만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유방-자궁-난소는 매우 높은 관련성이 있는 관계다. 동시에 문제가 생기거나, 잠재돼 있던 문제적 상황이 순차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이상한데 유방에는 문제가 없다면, 곧 유방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반대로 유방에 혹(또는 암)이 있다면,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유방-자궁-난소의 상관관계와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작용하고, 이 에스트로겐은 장의 상태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장의 상태는 먹는 것, 즉 식습관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따라서 반드시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유방암 환자는 철저한 영양 요법이 필요하고, 유방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도 예방적 차원으로 식습관을 주의해야 한다. 설탕, 밀가루, 과일, 음료수의 잦은 섭취가 몸을 아프게 만든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