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강수연 쓰러트린 ‘뇌출혈’, 어떤 증상 나타나나?

▲ 사진=MBC뉴스 캡쳐

지난 5일 배우 강수연(55)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 씨는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으며,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출혈이 생기면 두통, 현기증, 마비 등의 증상에 이어 발작, 구토가 일어난다.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입안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옆으로 편하게 눕혀 조이는 옷들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출혈은 뇌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출혈이 생김으로써 발생하는 뇌혈관 장애를 말하며, 약 75%는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한다. 뇌출혈로 인한 사망률은 35~52%로 보고되며, 이 중 3분의 1은 초기 2일간 발생한다.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장기간 고혈압에 노출되면 변화가 생기는데, 이럴 때 과도한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 과로 등의 요인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터질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더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혈관 자체의 질병으로 인해 출혈이 유발될 수 있고,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 질환, 종양, 외상, 매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출혈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고혈압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고혈압 유무를 체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저온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심장 및 심혈관계질환,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 뇌출혈 위험인자들에 대한 예방을 해야 한다.

한편, 강수연 씨는 1969년 4살의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 1986년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 다수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10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에는 10년간의 영화 공백기를 깨고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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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