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테라퓨틱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프라졸 개량신약’ 선봬

▲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테라퓨틱스는 국내 최초로 라베프라졸과 제산제를 결합해 약효 발현시간을 3시간 이상 앞당긴 새로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발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량신약은 영진약품에 제제기술을 이전해 공동개발한 것으로, 영진약품을 비롯해 삼진제약, 동화약품, 동아에스티, 환인제약, 일동제약 등에서 이달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라베프라졸 성분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을 조합했다. 탄산수소나트륨은 라베프라졸이 위산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고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에서 빠르게 흡수되도록 해 라베프라졸 단일제제보다 약효 발현시간이 약 3시간 빠르게 나타난다.

또 이번 라베프라졸 개량신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다양한 증상에 처방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도 가능하다.

라베프라졸 단일제제와 같은 기존 위산분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계열의 치료제들은 약물 발현 시간이 늦어 약효가 발현되기까지 환자들이 2~3시간 동안 통증을 견뎌야 했다. PPI 계열 치료제는 위산에 쉽게 분해돼 장용코팅 기술을 적용했는데, 오히려 이 기술이 약효 발현 시간을 늦춰버린 것이다.

국내 PPI 시장이 최근 고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러한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맹점을 보완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PPI 개량신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라베프라졸 개량신약에 이어 PPI 계열에서 세 번째로 처방 비중이 높은 ‘란소프라졸 개량신약’까지 개발할 계획으로, PPI 시장 자체를 개량신약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대웅테라퓨틱스는 기술이전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매진하며 R&D 전문기업으로서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에 마이크로니들 핵심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DWRX2008’ 당뇨성망막병증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PPI 계열에서 라베프라졸은 처방 비중이 상당히 높은 성분인 만큼 이번 라베프라졸 개량신약은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라베프라졸에 이어 처방 비중이 높은 란소프라졸 개량신약도 곧 개발해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내 PPI 복합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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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