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2회 이상 세척하면 미세플라스틱 상당 부분이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 식품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인체노출량을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유통은 해조류, 젓갈류, 외국에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보고된 식품 등 총 11종 102품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 재질은 주로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으로 45um 이상 100um 미만의 크기가 가장 많았으며,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최소 0.0003개/mL에서 최대 6.6개/g 수준이었다. 다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식약처는 미세플라스틱 섭취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해 해조류 중 미역과 다시마의 세척 효과를 확인, 조리 전 2회 이상 세척하면 미세플라스틱이 상당 부분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역국이나 다시마 국물 등을 조리하기 전에 충분히 세척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앞선 조사에서는 바지락을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하면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의 위해 가능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증거는 없으며, 현재 음용수 중 미세플라스틱에 따른 인체 위해 우려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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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