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에 따라 한랭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랭질환이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중,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한랭질환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질병관리청으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267명이었고 그중 9명이 사망했다. 1일 평균 환자수는 3.6명이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인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외출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로 한파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자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함으로써 한랭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고,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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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