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북 최초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 성공

▲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김건영교수

전북대학교병원이 방사성물질을 이용한 간암 치료법인 동맥경유 방사선색전술(TARE:TransArterial RadioEmbolization)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6일 밝혔다.

TARE는 방사성동위원소가 함유된 방사선 미세 방출구를 간종양에 주입해 병변을 괴사시키는 신의료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치료방법인 간동맥화학색전술보다 시술 후 복통, 발열, 구토 등 부작용이 현저히 드물게 나타나 치료 후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입원기간도 2일 정도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수도권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이번 시술이 이뤄져 지역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TARE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시술이지만 시술비와 재료비를 포함해 15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비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TARE가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 부담률이 50%로 줄어들고 실비보험도 청구가 가능하게 돼 향후 널리 시행될 전망이다.

TARE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라스피어’는 방사선 물질인 이트륨(Yttrium)-90으로 평균 지름이 20~30마이크로미터(μm)의 작은 유리구슬 형태의 미립구(microsphere)들로 이루어져 있어 환자의 대퇴동맥을 따라 간동맥으로 주입되어 간암의 미세 혈관에 자리 잡은 후 간세포암 내의 미세 혈관에 남아 종양을 직접 괴사 시키는 원리로 종양 환자를 치료한다.

종양 주변의 건강한 간세포에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고 간 종양에 국소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TACE로는 치료가 어려운 큰 종양에도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비엘엔에이치(BL&G)가 테라스피어의 수입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영상의학과 김건영교수는 TARE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TARE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기존 색전술에 반응하지 않는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로 간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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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