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최근 ‘CUE-102’ 전임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임상 개발 단계 진입을 위한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CUE-102는 각종 고형암 및 혈액암 세포에서 과발현된 WT-1 (Wilms Tumor-1, 윌름스 종양 유전자)를 인식해, 이를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특이적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약물이다. WT-1 발현 암종으로는 대장암과 급성골수성백혈병, 난소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이 있다.

큐바이오파마는 WT-1 항원에 선택적 반응하는 T세포의 증식 및 활성화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1분기 내 미국 FDA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LG화학은 추후 파트너사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 2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큐바이오파마의 체내 면역기능 조절 플랫폼 기술(Immuno-STAT)을 바탕으로 공동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후보 물질인 두경부암 치료제 ‘CUE-101’은 현재 미국 임상 1상 단계로 LG화학과 큐바이오파마는 CUE-101·CUE-102 개발 가속화를 통해 플랫폼 기술의 정밀성 및 확장성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현재 8개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항암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항암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은 2021년 48조원(405억달러)으로 연평균 19.7%씩 성장해 2026년에는 118조원(99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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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