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서울시민 “미세먼지보다 감염병이 더 위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민은 미세먼지보다 감염병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감염병을 꼽았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건환경 인식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 보건환경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면서, 보건과 환경 위험 요인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을 조사해, 이를 반영한 시 정책 연구와 소통을 추진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인식 조사 내용은 보건환경 위험 요인에 대한 통합적인 조사, 환경 위험 요인에 대한 조사, 보건 중에서도 식품 위험 요인에 대한 조사, 마지막으로 보건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와 정보, 삶의 만족도 등 총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보건환경 위험 요인 중에서는 감염병을 가장 위험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의 순이었다.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역시 감염병으로 나타났으며,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인지도는 미세먼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기후변화와 감염병이 그 뒤를 이었다. 건강상의 피해를 본 경험도 미세먼지가 가장 높았으며, 소음과 빛공해 등의 도시 생활 문제와 감염병이 순위에 올랐다.

환경 위험 요인에서도 미세먼지를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기후변화, 미세플라스틱, 방사선 물질 등의 순이었다. 보건 분야에서는 중금속과 방사능 물질, 대장균 순으로 위험하게 생각했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까지 그 어느때보다 보건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요구가 높다”라며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한 연구와 소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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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