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 ‘정신 건강 문제’... 12.1%만 전문가 도움 받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진단된 사람 중에서 평생동안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은 12.1%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장애의 유병률 및 정신건강서비스 이용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정신장애 유병률은 남자 8.9%, 여자 8.0%였으며, 니코틴 사용 장애를 제외한 유병률은 남자 5.2%, 여자 7.2%, 전체 6.4%로 여자가 남자보다 1.5배 높았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남자 32.7%, 여자 22.9%, 전체 27.8%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우울장애는 남자 1.1%, 여자 2.4%로 여자가 남자보다 2.2배 높았다. 우울장애는 2주 이상 거의 매일 우울한 기분, 흥미상실, 식욕, 수면 변화, 피로, 자살 생각 등으로 일상생활이나 직업상 곤란을 겪는 경우를 말한다.

불안장애는 남자자 1.6%, 여자는 4.7%로 여자가 남자보다 2.9배 높았고, 알코올 사용장애는 남자 3.4%, 여자 1.8%로 남자가 여자보다 1.9배 높았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과다한 알코올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니코틴 의존과 금단증상을 포함한 니코틴 사용장애는 남자 4.9%, 여자 0.5%로 남자가 여자보다 9.8배 높았다. 만 18세 이상 만 64세 이하를 대상으로 니코틴 사용장애 1년 유병률은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이나 2016년에 비해 지난해 다소 증가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동안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7.2%였고, 평생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은 12.1%였다. 이는 미국 43.1%, 캐나다 46.5%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한편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상세 보고서는 정신건강조사 누리집 및 국립정신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자료의 경우 2022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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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