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최첨단 뇌수술법 ‘감마나이프 수술’ 2천 건 달성

▲ 사진제공=아주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감마나이프 수술 2천 건을 달성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무혈 무통의 최첨단 뇌수술법으로, 두피나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좁은 부위에 집중시켜 병변을 치료한다. 정상 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정확하게 병변을 치료할 수 있어 방사선 수술 방법 중 가장 우수한 치료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110만 명 이상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았다.

감마나이프 수술 2천 건의 유형을 살펴보면 전이성 뇌종양이 803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뇌수막종 539건(26.9%), 뇌동정맥기형 189건(9.5%), 청신경 종양 173건(8.7%), 뇌하수체 종양 93건(4.6%), 삼차신경통 93건(4.6%), 기타 110건(5.5%)이었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 2018년 최첨단 감마나이프 장비 아이콘(Icon™)을 도입해 치료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의 질을 크게 높였다. 환자의 머리를 나사로 고정하는 정위틀 고정 방식 외에도 안면 마스크를 이용한 새로운 고정 방식을 사용하면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원치료가 가능하고, 종양이 크고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경우 방사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할치료도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통원치료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감마나이프센터에 마련된 가족 대기 공간은 환자와 보호자가 편안하게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또한, 감마나이프 수술 전담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치료 전후 과정과 치료 후 관리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세혁 감마나이프센터장(신경외과)은 “센터는 운영 초기부터 전이성 뇌종양 치료 결과를 중점적으로 분석해왔고, 감마나이프 수술 후 전이성 뇌종양 환자의 생존 기간과 관련된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치료 결과를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해 감마나이프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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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