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제격인 비빔라면, 한 번에 두 개 먹지 마세요!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비빔라면을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라면과 비빔라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과 품질 및 특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라면은 대표적인 다소비 식품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섭취량은 세계 1위 수준이다. 최근 감염병 확산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가정에서 쉽게 조리할 수 있는 짜장·비빔라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 짜장·비빔라면의 대장균군, 이물 등 안전성은 문제가 없었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3%, 나트륨은 6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한 번에 두 개를 먹을 경우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1일 기준치를 초과한 양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매운맛 등의 맛 특성과 씹힘성 등 면의 특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 및 온라인 제품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했다.

이마트 ‘짜장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표시량의 138% 수준으로 표시기준에 부적합했으며, 농심 ‘올리브짜파게티’, 오뚜기 ‘진짜장’ 등은 알레르기 표시 등 제품 정보가 사업자가 온라인에 게시한 정보와 차이가 있었다.

한편,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