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중화항체 100% 생성 확인”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교차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가 100%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코로나19 백신 교차 접종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5~6배 감소했다.

연구소는 26일 AZ백신 동일접종,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AZ백신-화이자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차접종군과 AZ 백신 2회 접종군 및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에 대해서 중화항체,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 이상반응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차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AZ백신 접종군에서 96%, 화이자 백신 접종군에서 99%였고, 2회 접종 시 동일 백신 접종군과 교차 접종군 모두에서 100%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교차 접종군의 경우, 중화항체가 AZ백신 2회 접종군에 비해 6배 높았으며, 화이자 백신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교차 접종군 및 동일백신 접종군 모두에서 알파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감소하지 않았으나, 베타·감마·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은 2.5~6.0배 감소했다.

AZ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2차 접종 시 1차 접종 시보다 더 적게 발생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이상 반응은 1차 접종 때보다 2차 접종 후에 더 많이 발생했다.

1차 AZ, 2차 화이자로 교차 접종군에서 2차 접종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AZ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 보다 많았으나, 화이자 백신 동일접종 2회 접종군과는 유사한 수준이었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이상반응과 항체형성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중이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 접종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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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