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증상 없는 ‘전립선암’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외선(외측 조직)에 악성종양이 생겨 빈뇨, 잔뇨감, 야간뇨, 급성 요폐 등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전립선암이 발생하게 되면 요관폐쇄에 의한 수신증 및 신부전증, 골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요통 등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주로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유전적 소인, 남성호르몬의 영향, 음식 및 식이습관 등으로 발생된다. 특히 지방섭취 증가와 같은 식생활 서구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성 지방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유력한 위험인자에 해당한다.

전립선암은 발생 초기 특별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발전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이 어느 정도 확산돼 요도나 주위조직을 압박하거나 퍼지지 않는 한 배뇨 곤란, 방광자극 증상, 혈뇨 등을 일으키지 않으며, 확산될 경우에는 배뇨장애와 전이로 인한 통증이 나타난다.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확성이 갈리는데, MRI와 초음파 영상을 융합한 장비를 활용하면 90% 이상의 정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이푸 시술을 위한 회음부 조직검사 시에는 회음부 피부에 MRI와 초음파 영상을 융합시킨 장비를 활용한 조직검사를 시행하면 정확도 높은 검출을 할 수 있다. 전립선은 직장과 가까이 있어 초음파를 직장 안에 삽입해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전립선에 바늘을 찔러 조직을 얻을 수 있다.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관찰요법,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이 있다.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정도와 조직검사 결과, 전립선특이항원 수치, 환자의 나이나 몸 상태에 따라 종합적으로 결정 된다.

전립선암의 주요 치료법으로는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적출술’과 ‘하이푸’가 있다.

치골후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은 복부 절개로 시행되는데, 전립선 주변 임프절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전신마취 또는 척추마취로 시행되며 수술중 전립선 후방을 지나가는 발기 관련 신경을 다루기 때문에 수술 후 최소 수개월 후에 발기 기능이 돌아온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열을 전립선암 부위에 정확히 초점시켜 목표한 종양만 괴사시키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현존하는 전립선암 치료방법 중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치료에 해당하며, 괴사된 암세포는 몸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멸돼 노폐물로 배출된다.

어떤한 병이든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 등 생활 속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강력한 위험인자인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비뇨의학과 양승철 원장은 “55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이상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가족력이 있을 경우 40대 이상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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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