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말 반복한다면? 치매 초기증상 의심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2018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초기 증상을 알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 치매 주원인

치매란 퇴행성 또는 뇌혈관계의 원인으로 인지 영역 기능의 감퇴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 대부분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다. 우리나라 전체 치매의 약 55~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뇌졸중 후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이 있다.

성격 변화·기억력 감퇴, 치매 의심해야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억력 감퇴를 꼽을 수 있다. 갑작스럽게 짜증이 늘고 말투가 거칠어지는 등 성격 및 감정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병이 진행되면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실인증이 나타나거나 옷 입기·용변 보기·목욕하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외에 판단력 이상, 갑작스러운 성격 변화, 환각, 망상, 우울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노화 현상과 비슷해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면 치매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초기에 치료받을 경우 치매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증상 완화할 수 있다.

서예·자수 등 취미, 예방에 도움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먼저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밀한 손동작을 필요로하는 서예, 자수, 그림 그리기 등의 취미 생활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두뇌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신문이나 잡지를 읽거나 매일 일기를 작성해 치매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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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