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체중 증가로 이어져…왜 잠들지 못할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2021년까지 수면산업 시장이 95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15년 OECD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국인 18개국 중 우리나라가 하루 수면시간 최하위를 차지했다.

주요국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8시간 22분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 8시간 45분 ▲스페인 8시간 36분 ▲핀란드 8시간 30분 ▲프랑스 8시간 29분 ▲이탈리아 8시간 17분 ▲독일 8시간 14분 ▲한국 7시간 49분이다.

다음은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의 일문일답


Q. 수면, 건강에 어떤 영향 미치나?

수면은 여러 가지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고 우울증 발병도 높아진다.

Q. 연령대별로 권장하는 수면시간이 다른가?

기본적으로 사람마다 수면 요구량이 다르다. 권장 수면시간에 연연하지 않는 게 좋겠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종합해서 전문가들이 합의를 이룬 권장 수면 시간이 있다.

Q. 미인은 잠꾸러기라던데..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나?

깊은 잠인 비렘수면 3단계에서 성장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성장호르몬은 노화방지, 세포재생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피부 미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Q. 잠을 부족하면 살이 찐다는데..

잠이 부족하면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가 증가하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저하된다. 따라서 불면증은 과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Q.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면장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불면증은 충분히 잠을 잘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잠에 들지 못한다. 중간에 자주 깨거나 원치 않을 때 깨서 일상에 불편함을 느낀다.

또 다른 수면장애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이런 경우 숨이 자꾸 막히기 때문에 숨을 쉬기 위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피곤한 증상을 호소한다.

또한 하지불안 증후군도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킨다.

사건수면도 있는데 이는 몽유병, 잠꼬대, 악몽, 이 갈기,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 중 수면과 관련하여 나타나는 이상행동 또는 생리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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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