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가 남성의 16배 ‘골다공증’ 원인과 예방법

▲ [출처=게티이미지뱅크](이하 동일)


골다공증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들리는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중년 여성과 골다공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은 증상"을 의미하며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기 쉽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결핍이 주 원인이고, 남성의 경우는 흡연, 운동부족,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감소 등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치료보다 예방이 쉽다는 골다공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이 101만 5810명, 남성이 6만 3738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16배 가까이 많았다.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체 여성 환자 중 약 78%를 차지할 만큼 고령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왜 발생하는 걸까?

골다공증은 노화, 폐경, 호르몬의 변화, 혹은 약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연령이 증가하거나 ▲성별이 여성이고 ▲조기페경, 신경성 식욕부진, 심한 운동으로 월경이 없는 경우, 고환 기능의 악화로 남성 호르몬이 감소된 경우
▲장기적으로 부산피질호르몬, 갑상선호르몬 등을 복용하는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 위장관의 수술을 받은 경우, 쿠싱증후군, 오랫동안 운동이 억제된 경우
▲칼슘 섭취량이 적은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이러한 유발원에 의해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를 구성하는 성분의 변화로 뼈의 질이 나빠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며,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다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대퇴골)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는 만큼 평소에 본인이 골다공증에 더 잘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인지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의 여성/70세 이상의 남성, 조기 폐경이 된 여성, 골다공증 가족력이나 골절 과거력이 있는 경우,  저체중인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골다공증 위험율 자가 진단법

1. 나이가 65세 이상이다.
2. 45세 이전에 폐경이 되었다.
3. 성인이 된 이후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
4. 어머니나 여자 형제가 나이가 들면서 등이 굽었다.
5. 체중이 적게 나가는 편이다.
6. 양측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7. 활동량이 적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편이다.
8. 칼슘, 비타민D의 섭취가 부족하다.
9. 스테로이드 호르몬 제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다.
10. 음주, 흡연, 과다한 커피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위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밀도 검사 통해 골다공증 진단할 수 있어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과 골밀도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때 골밀도 검사는 골밀도 측정 기계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인 엉덩이, 척추, 손목의 골밀도를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골밀도는 T-값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건강한 30세의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값이다. T값이 -1.0이면 정상이고 T-값이 -1.0~-2.5이면 골감소증,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꾸준한 자기관리로 골량을 유지하고, 골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만큼,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통해 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짠 음식을 피하여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기 위해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뼈에 손상이 가지 않게도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미끄러운 바닥을 다닐 때는 조심하고, 어두운 곳은 꼭 불을 켜고 다닌다. 또 전선 코드나 카펫 등도 평소에 잘 정리해둬 걷다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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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