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운동

도움말: 박정수 헬스트레이너

▲ 박정수 헬스트레이너
당뇨병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당뇨병의 구분과 원인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었으며, 몸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을 특징으로 한다. 제2형 당뇨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 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우리가 주로 다룰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으로 제2형 당뇨병과 함께 당뇨병 환자가 운동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후천성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의 80% 이상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라고 한다. 베타 세포에서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는데도 이를 세포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여(인슐린 저항성) 결과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약물 치료가 불가능하며,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도록 교육시킨다.

가장 흔한 고위험자는 비만이다. 비만으로 인해 혈중 유리지방산의 수치가 증가하게 되면서, 근육의 포도당 섭취가 저하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인슐린 감도가 약해진다. 또한 유리지방산의 증가로 인해 간에서 더 많은 포도당을 생산하게 되며 고혈당증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 또한 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보여지는 병리적인 메커니즘 중의 하나는 췌장의 기능 저하인데, 정상 체내에서는 혈중 유리지방산의 수치가 올라가게 되면 더 많은 인슐린을 배출해 대응하게 된다. 이에 비해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선 이러한 기능에 장애가 생기게 되고, 췌장의 베타 세포는 더욱 포도당에 덜 예민해지게 되면서 당뇨병이 진행되게 된다.

당뇨병의 치료

당뇨병에는 완치라는 개념을 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병 자체를 완치시켜 발병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운동과 식단 조절, 약물 치료, 주기적 검사 등을 통해 증상이 나아지도록 하고 나아진 상태를 지속 관리하는 것이다.

약물뿐 아니라 자신의 식전 식후 혈당과 당화혈색소가 몇이 나오든, 무슨 당뇨약을 복용하든 운동과 식이요법 및 다이어트를 병행하면 혈당 조절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당뇨가 없어지는 건 절대로 아니며, 대부분의 경우 아무리 잘 조절되어도 일단 약물은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약물 복용을 끊어도 혈당 체크 부분은 무조건 해야 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당연히 운동과 식이요법은 기본이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당뇨병 환자를 위한 운동프로그램 시작 시점에서는 운동을 힘들게 하는 것보다 자주하는 게 중요하고 가벼운 활동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기간을 증가시킴으로써 운동을 매일 할 수 있도록 한다. 운동에 의해 발생한 인슐린 감수성의 증가는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습관적으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 활동수준은 중간강도로 10분으로 시작하여 주당 최소 150분까지 목표를 늘릴 수 있어야 한다. 더 오랜 기간 걸으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의 빈도는 민감성의 지속적인 증가를 촉진하기 위함과 체중의 감소 및 유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주당 4~7회만큼 높아야 한다.

운동은 단지 치료의 한 부분이고 식이요법도 함께 해야 한다. 이상적인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고 탄수화물 식이를 통하여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하도록 한다. 저지방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감소와 혈중 지질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사전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진행되어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