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 불 때 ‘호흡기 비상’!... 환절기 급증하는 질환 3가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찬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는 호흡기 건강에 비상등이 켜지는 시기인데, 급격한 온도 변화와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약화시켜 바이러스 침투를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주요 호흡기 질환으로는 가장 흔한 감기와 급성 비염이 있으며, 이들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국소적 증상을 보이지만 방치 시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일반 감기와 달리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는 독감(인플루엔자)은 폐렴이나 심근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높아 특히 고위험군에게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감기나 독감 후에 2차적으로 발생하기 쉬운 폐렴은 기침과 누런 가래, 호흡곤란을 동반하며 노약자에게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질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과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필수적인데, 우선 건조함으로부터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하루 2~3회 충분한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자주 씻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액 분비를 활성화해야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기 전(10~11월) 독감 백신을 접종하고, 65세 이상 및 만성 질환자는 폐렴구균 백신까지 접종하여 면역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비타민 C, D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은 호흡기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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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