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은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는 데 유용한 아이템이다. 추위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을 도와 체온 유지를 돕고, 관절 및 근육 통증 완화,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간편하며, 화기나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핫팩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하거나 장시간 사용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화상은 100도 이상의 고온이 아닌, 40~45도 정도의 온도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화상이다. 핫팩, 전기장판 등이 대표적인 저온화상의 원인이다.
핫팩의 최고 온도는 70도까지 올라가며, 평균 온도 또한 40~70도로 매우 높다. 그럼에도 피부에 직접 핫팩을 붙이고 장시간 ᄇᆞᆼ치하면 저온화상의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증상은 초기에는 붉게 변하고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고, 심할 경우에는 물집, 궤양 등이 발생하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이와 같은 저온화상이 발생할 시, 찬물에 화상 부위를 15~20분간 식혀줘야 한다. 얼음은 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않고 병원에 방문하고, 연고나 밴드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핫팩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핫팩을 옷 위에 덮어 사용하고, 피부에 직접적인 접촉을 금해야 한다. 한곳에 오래 붙이지 않고 주기적으로 위치를 바꿔주며, 핫팩의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지 않고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얼굴, 손등 등 피부가 얇은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고,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핫팩을 제거해야 한다.
핫팩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자칫 저온화상과 같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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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